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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익산 충전소들 `갑자기’ 착해졌다
  • 문명균 기자
  • 등록 2019-03-27 15:57:00
  • 수정 2019-03-27 16: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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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차량 판매 전면허용
타 지역보다 100원 넘게 더 받더니
가장 저렴했던 김제보다 더 싼 요금으로

 ▲ /관련사진=LPG차량 충전모습.   ⓒ익산투데이
▲ /관련사진=LPG차량 충전모습.   ⓒ익산투데이

 

지난 26일부터 일반인도 액화석유가스(LPG) 자동차를 구입하거나 기존 휘발유 및 경유차를 LPG 차로 개조할 수 있다.

 

종전에는 택시사업자나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일부만 LPG 차를 살 수 있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5일 수송용 LPG 연료 사용 제한을 폐지하는 내용의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개정안을 26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반인도 LPG 차량을 새로 구입하거나 국가유공자나 장애인의 가족이 보유하던 LPG 차의 소유권을 이전받을 수 있으며, 일반인이 해당 차량을 관할 시군구청 자동차등록 부서에 등록하면 된다.

 

특히 기존 휘발유나 경유차량을 LPG로 개조해 등록할 수도 있다.

 

이런 가운데 익산지역 LPG 충전소 가격이 전북 타 지역에 비해 일제히 내려 이용객들이 고개를 갸우뚱 하고 있다.

 

이유인즉 그동안 익산지역 LPG 충전소들이 담합 의혹이 제기 되도 고가의 요금을 1원 단위까지 맞춰 받아왔기 때문이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26일 현재 익산지역 LPG 요금은 리터당 699원에서 814원 까지 받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익산지역 23개 충전소 평균 요금은 리터당 763원이다.

 

이는 전국 평균 요금 796원, 전북 평균 요금 771원에 비해 저렴한 수준이다.

 

익산에서 가장 싼 요금을 받고 있는 곳은 석암로에 위치한 넝쿨가스충전소로 699원을 받고 있다. 이곳은 전북지역에서 가장 저렴한 요금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외에도 익산역에서 원광대 방향에 위치한 모현충전소와 오산면 쌍룡자동차서비스 앞 호남제일충전소 등은 729원을 받고 있다.

 

시내 중심권과 시와 연접한 모현충전소와 호남제일충전소 등은 그동안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1월 단위까지 같은 비싼 요금을 받아 그동안 담합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다른 상황이 전개돼 이용객들이 의아해 하는 실정이다.

 

전북지역에서 가장 싼 요금을 받는 곳은 김제 지역으로, 김제와 익산지역 충전소 요금을 비교하면 그동안 리터당 많게는 100원이 넘게 차이가 나 원성의 대상이 됐다.

 

그러나 현재 요금을 비교해 보면 익산지역이 저렴하며, 김제에서 가장 싼 요금을 받는 충전소의 요금은 리터당 735원, 김제와 익산 두 지역의 요금이 역전된 것.

 

김제 외에 전북 타 지역인 전주시 최저가는 741원이며 군산시 최저가는 728원으로 익산지역 요금이 저렴함을 알 수 있다.

 

이번 LPG 연료 사용 제한을 폐지하는 내용의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개정안이 지난 26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2030년경 LPG 차량은 282만 대에 이르러 종전 예상(182만 대)보다 100만 대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정부는 내다봤다.

 

익산지역 충전소들의 가격 인하는 이러한 조치에 따른 대응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제한된 수요층만 상대하던 판매구조에 따른 방식에서 벗어나 무한 경쟁이 시작됐다는 평가이다.

 

한편 익산지역 보통휘발유는 지난 26일 기준 1309원에서 1539원까지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는 1228원에서 1366원까지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곳은 용동주유소(휘발유 1309원)와 영화주유소(경유 1228원)였으며, 가장 비싼 가격을 받는 곳은 이리주유소로 보통 휘발유(1539원)와 경유(1366원) 모두 이곳이 정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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