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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수도권 이전설…“이전 절대 없다”
  • 문명균 기자
  • 등록 2019-04-04 17:17:00
  • 수정 2019-04-04 17: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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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맹수 원광대 총장, 지난 3일 기자간담회서 단언
“원광대가 원광대만이 아닌 지역과 함께 상생해”

 

 ▲  박맹수 원광대학교 총장이 지난 3일 12시 어양동 음식점에서 취임 후 첫 익산지역 기자간담회를 열고 학교 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익산투데이
▲ 박맹수 원광대학교 총장이 지난 3일 12시 어양동 음식점에서 취임 후 첫 익산지역 기자간담회를 열고 학교 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익산투데이

 

박맹수 원광대학교 총장이 의과대학과 공과대학 등 다수 학과의 수도권 이전은 절대 없을 것이라는 확고한 답을 내놓아 원광대 캠퍼스 이전에 종지부를 찍었다.

 

지난 3일 박맹수 총장은 익산지역 기자들과 취임 후 첫 간담회를 열고 원광대 수도권 이전설과 앞으로의 대학발전 구상을 피력했다.

 

박 총장은 먼저 “원광대에 핵심 도덕 대학을 수도권으로 옮기는 것이 물리적 공간이 아닌 사이버대학을 활성화 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라면서 “올해도 신입생 100%를 유치했지만 중간에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것 또한 손실이 크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방안 중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대학으로 동반 상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대를 옮긴다. 공대를 옮긴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건 절대 없을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물리적 제약을 받지 않는 제2캠퍼스 사이버대학을 만드는 것이지 수도권 이전 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원광대 근원은 익산에 두겠다”며 “공간이동이 없는 사이버대학을 꾀하고, 연구소 분원이나 산학협력관 등을 수도권에 두는 정도지 단과대학 이전은 없다. 원광대가 원광대만이 아닌 지역과 함께 하는 대학으로 발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원광대만의 전략으로 박 총장 재임기간 동안 동문회 활성화와 내부 구성원들의 결집으로 발전을 꾀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박 총장은 “15만 동문의 힘을 보여주겠다”며 “직업별 지역별 동문을 활성화해서 다각도로 학교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제시했다.

 

더불어 “내부 구성원들의 결집으로 위기 의식을 공유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 “학과별 주제 간담회를 직접 참여해 위기를 숫자로 제시하고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원광대는 세계 다른 대학이 가지 않는 길을 가겠다”며 “우리나라 220개 대학 중에 인성교육과 도덕교육을 함께하는 대학은 원광대가 유일하다. 모든 대학이 4차 산업만을 얘기할 때 원광대는 도덕교육과 4차 산업을 접목시키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인구 30만을 배후로 원광대가 살길은 학교만의 노력이 아닌 지역의 도움이 절실할 때”라며 “원광대가 있어야 익산도 있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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