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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지난 10년 더 단단해지고 더 성숙해졌다"

기사 등록 : 2019-09-11 10:16:00

문명균 기자 art33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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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고 지근거리 보좌는 크나큰 영광
두 번의 대선에서 캠프운영지원과 당내 전국 캠프조직 책임 맹활약
급격한 인구유출, 고분양가, 악취, 일자리 등 복합요인 해결책 찾을 터

익산투데이는 지난 9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한병도 청와대 전 정무수석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원광대학교(신문방송학과) 총학생회장 출신인 한 전 수석은 1967년생으로 17대 국회의원(열린우리당)을 역임하고,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한 전 수석은 내년 치러지는 국회의원 총선거에 대비해 고향으로 돌아와 익산을 지역위원장으로서 지역구 활동에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익산투데이는 한 전 수석을 상대로 문재인 정부 정무수석 시설을 회고하고, 지역의 현안과 발전방향 등을 물었다.

 

 

 ▲ 지난 9일 익산투데이 사무실에서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익산투데이
▲ 지난 9일 익산투데이 사무실에서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익산투데이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보좌 했는데 재임 소감은.

 

"개인적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소중한 시간을 보냈으며, 태어나서 가장 바쁜 시간을 보냈지만 보람도 있었다. 가장 뜻 깊은 건 마음속으로 존경하는 분을 모시고 일한 건 크나큰 영광이었다"

 

-17대 국회의원 이후 상당기간 정치적 공백기가 있었다. 공백 기간 동안 어떤 활동을 했는지.

 

"공백기 동안 오랜 기간 대선을 준비했다. 2번의 대선 중 첫 번 째 대선에서는 캠프 운영지원을 담당했고, 그리고 촛불혁명 이후 치러진 대선에서는 당내 전국 캠프 조직을 담당하여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지난 10여년 정치적,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지만 더 단단해지고 성숙해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내년 총선이 다가오고 있다. 익산을 지역위원장으로서 계획은.

 

“익산발전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 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시민의 사랑을 입어 정무수석을 역임하고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 익산을 지역위원장을 맡았으니 이에 대한 보답으로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 이를 위해 지역의 애로사항을 당에서 무게 있게 반영 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하는 게 소임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익산을 지역을 탄탄하게 다져 민주주의가 녹아날 수 있도록 시민들과 소통하고, 전국에서 가장 민주주의가 성숙한 지역으로 만들겠다"

 

 

 ▲ 지난 9일 익산투데이 사무실에서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익산투데이
▲ 지난 9일 익산투데이 사무실에서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익산투데이

 

-선거법 개정안 처리여부가 익산 총선구도를 근본적으로 흔들 수 있다. 앞으로 전망과 이에 대한 대책은.

 

“저 또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어 민주당 의원들과 소통하고 있지만 아무도 명쾌한 전망을 내놓는 이가 없다. 패스트트랙을 당 차원에서 강한 의지로 밀어붙여 표결처리로 갈지, 아니면 야당하고 협상을 이뤄낼지 현재로서는 예단하기 어렵다. 현재로선 익산을 지역구를 단단하게 다지고 지역민들을 만나 뵙는 것이 최선이라고 본다. 이 외에도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구 축소 안이 정개특위에서 다뤄질 수 있어 여러 가지로 복잡한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익산은 최근 급격한 인구감소로 시민들이 큰 위기감을 가지고 변화를 갈망하고 있다. 여기에 대한 원인이 무엇이고 앞으로 대안은.

 

“익산지역 인구감소 통계를 보면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졌다. 한 달에 1천명이 빠지는 경우도 있어 충격을 받았다. 통계를 보면서 느낀 점은 예전 양상과 인구감소 추이가 많이 다르다. 많은 사람들과 논의를 해보니 과거에는 기업 유치를 못해 인구가 유출된다는 게 통설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파트 가격이 비싼 문제로 주거 불안정도 주요 요인이지만, 이와 더불어 청년 일자리 부족, 저임금, 악취, 낭산폐석산, 장점마을사태 등, 삶의 환경이 악화됨으로써 시민의 자존감이 하락한 것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로 인해 익산의 전반적 분위기가 가라앉아 인구유출로 이어지고 있다. 청년일자리와 저임금 등 경제적 문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양질의 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운되어 있는 시민들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문화사업에 대한 구상도 하고 있다. 목전의 임시방편이 아닌 큰 그림을 시민들과 함께 그려나갈 계획이다. 아파트 고분양가와 악취 등 환경문제는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그 대안을 마련하겠다"

 

 

 ▲ 지난 9일 익산투데이 사무실에서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익산투데이
▲ 지난 9일 익산투데이 사무실에서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익산투데이

 

-익산의 환경문제도 매우 심각하게 다뤄져야 할 사안이다. 환경문제에 대해 시민들은 정치인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하는데.

 

“4년 동안(17대 국회의원) 의원을 하면서 환경문제에 대해 얼마나 문제의식을 가졌나 생각해보니 딱히 기억이 없어 반성하고 있다. 송구할 따름이다. 최근 지역 시민들과 만남을 가져 의견을 청취해 보니 낭산 문제가 심각하다. 특히 부송동 등 도시지역과 춘포면 등 농촌지역 악취가 심각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이제는 환경의식이 높아졌고,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데 당장 정답을 내기 어려운 문제다. 왕궁은 정부 예산을 투입해 해결책을 찾아나가고 있지만, 전반적인 지역의 환경문제는 피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사통발달 교통환경 등 발전적인 요인이 많은 도시지만 이를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다. 익산의 발전 방향을 제시해 달라.

 

“KTX익산역사 하나만 놓고 보더라도 아쉬움이 남는다. 원광대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들 가운데 연접한 논산, 서천, 보령 등 충청권 환자들이 지난 18년 기준 4만여명에 달하는 것은 역을 중심으로 한 사통팔달 교통 환경이 작용한 것이다. 비록 선상역사라 하지만 호남의 허브역이라는 명성에 비춰 역사의 시설과 편의성은 아쉬움이 있다. KTX 역사 이전 등의 논란이 종식되기 위해서는 환승, 문화향유 등에 많은 자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활기 넘치는 호남의 허브역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국가식품클러스터사업도 당초 계획에 비해 축소돼 아쉬움이 있는데 1단계 사업 부지 입주가 완료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머리를 맞대겠다. 더불어 2단계 사업도 집권여당과 함께 노력하면 가능할 것이며 많은 기업유치로 가동률을 높여 국가식품산업에 메카로 키워야 한다. 금마가 고도지역으로 지정된 가운데 여러 가지 의견이 나왔지만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선 예산 반영이 우선시 될 수 있도록 당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 그리고 쇠퇴일로에 있는 석제산업과 보석산업에 대한 고부가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많이 듣고 고민하겠다. 익산은 도농복합도시로 농민의 소득향상을 위해 지산지소 운동 등을 펼치고 도시와 농촌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경제적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풀뿌리 민주주의 지방자치가 20년이 넘었지만 그 질적 수준은 미흡하다. 이에 대해 무용론이 나오기도 한다. 정당공천제하에서 지역위원회 수장으로서 개선 방안은.

 

“지방의회의 질적 문제 등에 대한 시민의 불만을 잘 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익산을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세무사, 회계사 등 전문직과 다양한 직업군, 그리고 지역 활동가를 두루 진출시켜 타 지역보다 질적인 면에서 앞서고 있다고 본다. 익산의 시민단체가 지난 1년간 의정활동을 평가한 부분에서도 익산을 지역구 소속 의원들의 활동이 남다름이 이를 증명한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의정활동을 계량화 해서 평가표를 만들고 이에 대한 결과가 다음 공천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숨어있는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삼고초려도 마다하지 않겠다. 예스맨이 아닌 노맨, 공천에 영향력 있는 사람에게보다는 시민에게 사랑을 받는 인물을 발탁하도록 노력하겠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있습니다. 익산시민께 명절인사 부탁드린다.

 

“추석을 앞두고 설렘과 기쁨이 상존하지만 시민들은 대외적으로 일본문제 등 마음이 밝지만은 않다. 특히 우리가 사는 익산을 보면 인구유출, 아파트가격 상승으로 인한 주거불안정, 악취 등 환경문제로 인한 시민의 자존감 저하에 송구할 따름이다. 결국은 사람이다. 지금 힘든 부분도 사람과 사람이 합심 협력한다면 해결방안이 반드시 나올 것으로 본다. 한가위 보름달처럼 큰 마음으로 이웃과 지역을 챙기고 조상을 모시는 넉넉한 추석이 가정 가정마다 함께하시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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