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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환경문제 해결은 시민과 함께해야”
  • 문명균 기자
  • 등록 2019-10-29 17: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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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동 의원, 지난 28일 제220회 익산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서
“오랜 기간 시민들은 행정을 믿고 기다렸지만 오히려 상황은 악화돼”

 

 ▲ 유재동 의원이 지난 28일 제220회 익산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익산시 환경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익산투데이
▲ 유재동 의원이 지난 28일 제220회 익산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익산시 환경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익산투데이

 

익산시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과 함께해야 하며, 집행부가 시민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실행 가능한 모든 정책을 수용하겠다는 자세만이 시민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익산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유재동 의원은 지난 28일 제220회 익산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오랜 기간 시민들은 환경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단체장과 행정을 믿고 기다렸지만 오히려 상황이 악화됐다”며 “결국엔 익산시의 모습에 실망한 시민들이 스스로의 권리를 찾겠다고 직접 나서게 됐다”고 주장했다.

 

유재동 의원은 “익산시의 이러한 환경행정을 신뢰할 수 없다면서 21개 단체가 모여 익산환경문제공동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기에 이르렀다”며 “익산에서 일찍이 지역현안을 가지고 성격과 활동이 다른 단체들이 이렇게 모인 적이 없다는 점에서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나타내는 방증이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익산환경문제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 익산시 환경문제 원인은 명확히 잘못된 인허가, 안일한 지도감독, 신상필벌의 부재와 환경기초시설들의 민간위탁을 결정한 것 등에 있으며, 이는 단체장과 집행부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또 “시민여론조사 결과에서도 74% 시민이 익산시 환경 문제의 책임이 단체장과 환경행정 공무원에게 있다고 답변한 것에서도 대책위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면서 “단체장과 집행부는 단 한 번도 진정성 있는 사과로 시민을 위로한 적이 없다. 시민들은 암에 걸려 죽어나가고 있는데도 책임에 대한 이야기는 없고, 잘 해결하겠다는 말만 반복하면서 지금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역설했다.

 

더불어 “정헌율 시장이 시민과 함께 환경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익산환경문제공동대책위원회 제안을 전적으로 수용하겠다고 하여 환영의 입장을 표명했고, 많은 시민들은 환경문제 해결에 대한 익산시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에 많은 기대를 했다”면서 “최근 익산환경문제공동대책위원회의 핵심의제를 익산시가 거부함으로 간담회가 철회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익산시는 익산환경문제공동대책위원회 핵심의제 수용을 위해 고민하기보다는 오히려 바로 다음날 기자회견을 통해서 일방적인 익산시의 환경정책을 발표했다”며 “익산시가 환경문제에 책임을 진다는 것은 시민의 요구를 실행할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권한과 역할을 보장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스스로의 권한을 시민검증의 과정으로 내놓지 않고 권한을 침해하지 않는 사안에 대해서만 마치 시혜적으로 수용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시민들은 분노하고 있다”며 “시민 대다수가 지지하는 의제를 가지고 시민과 싸워 이기는 자치단체는 없다”고 피력했다.

 

이에 유 의원은 “익산시가 환경관련 인허가 사전검증 제도화, 지도감독에 대한 독립적인 감사기능, 환경기초시설의 공영화를 요구하는 익산환경문제공동대책위원회의 정책을 수용하고 협의하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설사 역대시장들의 잘못으로 비롯되었다고 해도 현 시장은 먼저 시민들에게 환경문제 발생에 대한 진정 어린 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며 “시민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실행 가능한 모든 정책을 수용하겠다는 자세만이 시민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며 지역사회 협력을 통한 환경문제 해결의 출발점이라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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