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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통합 혈투…선을 넘는 그들

기사 등록 : 2019-11-27 13:17:00

문명균 기자 art33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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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평당 이춘석 때리기, 내년 총선전략 차원 분석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혈투, 선거법 개정안 주목

익산 지역 정치권에서는 탄소 소재법 무산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과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이 날선 공방을 벌이는 것은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익산 지역구 통합문제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분석에 힘이 실리는 이유는 민평당 전북도당의 논평이 송하진 도지사를 끼워 놓기는 했지만 그 조준점에는 이춘석 의원이 있기 때문이다.


여당 출신 국회 기재위원장으로서 기재부를 설득하지 못하고 당내 의원들의 반대도 제어하지 못해 이러한 사태를 빚었다는 것이 민평당의 논평 요지이다.


민평당 전북도당 명의이지만 이 논평은 조배숙(민평당 익산을) 의원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민평당은 상당 수 의원들이 탈당 해 신당을 추진하고 있어 현재 남은 현역 의원은 정동영, 조배숙, 김광수, 황주홍 4명뿐으로 매우 곤궁한 상황이다.


장담할 수는 없지만 현재 국회 패스트트랙에 올라간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익산 두 개 선거구는 한 개로 통합된다.


이렇게 되면 현역 이춘석 의원이 경선을 통과할 경우, 조배숙 의원은 민평당 후보로 나서 명운을 건 한 판 대결을 펼쳐야 한다. 이러한 이유에서 민평당의 이춘석 비판 논평은 총선을 의식한 선거 젼략이라는 분석이다.


3선과 4선을 기록하고 있는 이춘석, 조배숙 의원이지만, 제21대 국회의원선거(2020년 4월)는 역대 선거 가운데 가장 어려운 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대 총선은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구 통합 문제가 불거지면서 지역발전을 이끌지 못했다는 책임론은 두 의원 모두가 넘어서야 할 산이다.


이와 함께 다선 의원에 대한 피로감도 상당하다.


여기에 이춘석 의원은 지방선거에서 내리 3연패 한 익산시장 선거, 그리고 한병도 전 정무수석, 김수흥 전 국회사무차장과의 당내 경선이 큰 과제다.


다만 경선을 통과할 경우 호남에서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뒷받침됨에 따라 본선 가능성은 상당하다 할 수 있다.


조배숙 의원은 16대 비례대표를 거쳐 익산을에서 3선을 기록하며 4선 반열에 올랐으나 5선 고지는 매우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구가 통합돼도 다른 경쟁주자가 없어 당내 경선은 무사통과가 유력하지만 본선은 장담하기 힘들다.


지역구가 두 배로 넓어지는 것은 어느 후보든 마찬가지지만 정의당보다 의석수가 적은 민주평화당의 바닥을 기는 지지율은 가장 큰 장애물이 될 전망이다.


다만 현역 시장이 민주평화당 소속이라는 것은 든든한 지원군이라 할 수 있다.


이번 민평당 전북도당의 이춘석 때리기는 이러한 만약의 수를 염두에 둔 움직임이라는 것이다.


지역구가 통합되고 이춘석 의원이 민주당 본선 주자로 올라올 경우를 대비했다는 관측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국회 선거법 개정안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정의당 등에서는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는 기대와 희망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이며 현역 의원 입장에서는 유지가 자신의 정치생명을 연장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익산지역 양 국회의원 캠프가 희망 섞인 두 개 지역구 유지를 말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른바 ‘그들의 사람들’은 이미 선을 넘은 지 오래다.


실제로 ‘그들의 사람들’은 갑과을 지역구 선을 넘어 유권자 접촉에 나서고 있는 것은 어렵지 않게 포착되고 있다.


이는 지역구 통합을 염두에 둔 발걸음이라 할 수 있으며 민평당 전북도당의 이춘석 때리기도 이의 연장선이라 할 수 있다.


내년 총선 입지자들로서는 두 개 지역구 유지가 최선이다.


한병도 전 수석의 경우 지역구가 현행대로 유지되면 경선 없이 본선행을 확정하고 조배숙 의원과 맞붙게 된다. 경선 경쟁주자가 없기 때문이다.


이춘석 의원의 경우 김수흥 전 국회사무차장과 경선을 통과하면 본선에서 비교적 쉬운 싸움이 예상된다.


야당에서는 젊은 신예 대안신당 고상진 대변인 정도가 상대가 될 전망이다.


이렇듯 두 개 지역구가 유지되면 비교적 쉬워지는 선거 구도이지만 한 개로 통합되면 박이 터지게 된다.


민주당은 이춘석 의원,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김수흥 전 국회사무차장이 한 공간에서 피 튀기는 당내경선이라는 혈전을 벌여야 한다.


신고 끝에 경선을 통과해도 현역 4선 조배숙 의원과 본선에서 붙어야 할 상황이다.


민평당 조배숙 의원은 경선은 패스이지만 본선은 절대 장담할 상황이 못 된다.


현역 다선에 대한 피로감과 민평당의 낮은 지지율이 작용하기 때문에 민평당 소속 단체장인 정헌율 시장의 주가는 올라갈 것으로 보이지만 속내는 복잡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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