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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병원 입원…지역사회 전파차단 총력집중
  • 문명균 기자
  • 등록 2020-02-05 10:03:00
  • 수정 2020-02-05 10: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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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본부, 도내 접촉자 31명, 도외 접촉자 41명으로 확인
유증상자 4명 진단검사 결과 음성…자가격리 등 모니터링
익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최고 수준 격상 행정력 총동원

 ▲ 익산시가 지난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저지를 위해 정헌율 시장 주재로 간부 회의를 하고 있다.   ⓒ익산투데이
▲ 익산시가 지난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저지를 위해 정헌율 시장 주재로 간부 회의를 하고 있다.   ⓒ익산투데이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4일 신종 코로나이러스 감염증 환자 1명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힌 가운데 국내 환자는 15명에서 16명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북도는 질병관리본부 즉각대응팀, 시·군과 함께 8번 환자(62 여성, 군산거주, 원광대병원 입원중)와의 접촉자 72명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통보 받음에 따라 심층역학조사 등 능동감시체계에 돌입했다.


도는 지난 4일 확진환자에 대해 현재까지 조사한 결과 접촉자 발생 장소는 환자가 다녀간 식당과 병원, 대형마트, 대중목욕탕 등으로 파악됐으며 접촉 정도는 밀접접촉자 64명과 일상접촉자 8명으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접촉자 가운데 도내거주자는 31명(밀접 23명, 일상 8명, 군산 16명, 익산 15명)으로 확인됐다.


도는 또 확진환자의 접촉자 중 유증상을 보인 4명에 대해 각각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 군산의료원 격리병상에 입원시킨 뒤 진단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돼 격리해제 했으며, 앞으로 14일 동안 자가격리 상태에서 모니터링을 실시하기로 했다.


현재 확진 및 의심환자 입원에 필요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은 현재 3개 병원 10병상을 운영중이며 의심환자 신고 증가에 대비해 지역별 거점병원 등의 외래격리실도 동원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해 방역반을 포함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며 전 직원의 3분의1이 비상근무하고 있는 상태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도내 10여개 대학에 재학중인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집중관리, 사람이 많이 모이는 각종 행사 취소·축소의 필요성과 외출 후 손 씻기 등 다중이용시설에 집중 홍보 등을 실시해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익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자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해 구성하고 24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등 선재적 대응에 나선다.


시는 지난 4일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행정력을 총 동원해 바이러스 유입과 확산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정헌율 시장을 본부장으로 자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운영에 돌입했다.


아울러 원광대학교병원과 익산병원 등 선별진료소 2곳과 익산보건소를 선별안내소로 지정해 운영을 시작했다.


보건소의 2개과와 1센터, 14개 지소, 24개 진료소를 12개 실무팀으로 전환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대응하는 전담조직도 구성했다.


12개 실무팀은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과 환자 감시체계 강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방지를 위한 활동에 나선다.


또한 원광대와 협의해 유학중인 중국인 학생 입국연기, 학위 수여식 취소, 후베이성 연고자 6명 입국 금지 조치, 대학원생 등 석·박사 수업 인터넷교육으로 전환, 중국을 다녀온 유학생 8명 격리조치와 건상상태 확인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 익산에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의사환자 2명과 능동감시자 8명 등 총 10명에 대해 보건소에서 하루 2차례 이상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시는 홈페이지와 SNS 등 모든 홍보 수단을 동원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대응 요령을 알리고 능동감시대상자를 포함해 각종 정보를 매일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예비비와 재난안전기금 등 4억5,000만원을 확보해 열화상 감지기와 이동형 X-ray 등을 추가 구입하고 마스크와 세정제 등을 운수업체와 다중이용시설에 지속적으로 배부한다.


정헌율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무엇보다 초기대응이 중요한 만큼 행정력을 총동원해 관련 정책을 신속하게 추진하도록 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상황 종료 시까지 중국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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