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아파트 재개발 바람…어디가 추진되고 있나?
  • 문명균 기자
  • 등록 2020-05-11 12:44:00
  • 수정 2020-05-11 12:54:18

기사수정

8년 전세아파트 등 소규모단지 아파트 공급 줄이어

택지개발 아닌 재건축·재개발로 가격 안정은 미지수

 ▲ 지난 1984년 1월에 입주, 36년 경과된 영등주공1단지 아파트가 재건축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익산투데이
▲ 지난 1984년 1월에 입주, 36년 경과된 영등주공1단지 아파트가 재건축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익산투데이

 


지난해 익산시 신규 아파트 분양 가격이 평당(3.3㎡) 1천만 원을 호가하면서 고분양가 논란 지속과 함께 익산지역 인구유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아파트 고분양가 문제는 수요와 공급을 맞추지 못함으로써 벌어진 현상이라는 게 부동산 업계의 정설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익산지역 아파트 재건축·재개발이란 소식이 이어지고 있지만 대부분이 소규모 단지로 고분양가 논란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먼저 구도심권 창인동에 ‘STX익산창인네움’ 아파트가 지역주택조합 설립인가를 마쳤다.


창인동 1가 223번지 일대에 추진되고 있는 ‘STX익산창인네움’ 아파트는 38층 2개동 350세대로, 59㎡ 타입 210세대와 84㎡ 타입 140세대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59㎡ 타입 210세대는 조합원 모집이 완료된 상태이고 84㎡ 타입의 경우 잔여 일부에 대해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8년 전세 아파트인 ‘부송동 정하에코하임’도 건축이 예정되어 있다.


정하종합건설은 입주자가 8년간 월세 없이 전세로 거주한 뒤 분양 전환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8년 임대아파트 부송동 정하에코하임’을 공급한다.


이 아파트는 일반 분양 아파트와 달리 임대아파트의 형태로 공급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취득세,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세금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 아파트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보증을 하기 때문에 계약자 자산에 대한 보호가 보장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용면적 84㎡ 271세대 규모의 단지는 대부분의 세대가 남향으로 일조량과 통풍이 수월하며 최근 가장 각광 받는 구조인 4bay 혁신 평면을 도입해 만족도를 높였다.


호림주택㈜은 송학동에 8년 전세 민간임대 아파트인 ‘익산 송학동 크레지움캐슬’을 선보인다.


송학동 크레지움 캐슬은 익산시 송학동 336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7층, 4개동, 총 294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전 가구가 선호도 높은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며, 타입 별 가구 수는 ▲84㎡A 226가구 ▲84㎡B 68가구다.


단지는 우선 주차장을 100% 지하화 해 지상에 차 없는 에코단지를 조성한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단지 내 산책길, 중앙광장, 로맨틱가든, 키즈광장, 힐링광장, 주민쉼터, 어린이 놀이터 등의 명품 조경시설을 구성한다.


지난 1984년 1월에 입주, 36년 경과된 영등주공1단지 아파트도 재건축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영등주공1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은 지난해 시공사 선정총회를 개최하고 한진중공업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2020년 9월 사업시행인가를 시작으로 2021년 6월 관리처분 인가, 2021년 7월 이주 및 11월 철거, 2022년 2월 착공 및 분양, 2024년 9월 준공 및 입주를 목표로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조합은 재건축사업을 통해 동서로 300(영등동) 일대 2만5709㎡에 지하 2층 지상 28층에 이르는 아파트 8개동 총 626세대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건축할 계획이다.


동부시장 주상복합아파트도 시동을 걸었다.


이곳은 지난 1992년 1월 전기누전으로 화재가 발생해 1997년 시장 재건축정비사업 시행구역으로 지정되고 2003년 6월 사업 시행구역 변경 승인됐다.


전북도는 지난 1월 익산시가 제출한 익산시 동부시장 시장정비사업 추진계획 변경 신청에 대해 시장정비사업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원안 가결했다.


심의위원회는 익산 동부시장이 장기간 도심 흉물로 방치돼 있어 조속한 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하고 ▲소비자 중심의 현대적 쇼핑공간 조성 ▲공동주택 조성으로 침체된 주변상권 활성화 ▲인구유출 및 주택공급 부족문제 해소 등에 중점을 뒀다.


이에 익산시는 기존 주차공간 확보와 진출입로 등에 필요한 사업면적을 440㎡ 늘어난 5880㎡로 변경하고 건축면적도 224.49㎡가 증가한 3908.51㎡로 변경했다.


건축규모도 종전 지하 4층, 지상 7층에서 지하 4층 지상 28층으로 변경하고 이에 따른 연면적도 1만4907.46㎡가 늘어난 5만5880.62㎡로 승인했다. 주차대수는 종전 357대에서 412대로 55대 늘렸다.


변경 승인된 동부시장 정비사업은 향후 시행자의 세부사업계획에 대한 승인과 익산시의 사업 시행인가 등을 거쳐 이르면 올 하반기에 본격적인 착공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아울러 부진을 면치 못했던 부송4지구 택지개발은 실시계획 인가를 위한 행정절차를 6월까지 마무리한 후 하반기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북개발공사와 사업 시행자 지정을 위한 협의를 하고 있으며,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시행자 지정에 대한 토지소유자의 동의를 얻어 지정권자(전라북도)의 승인을 획득한 후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부송4지구 도시 개발 사업은 부송동 303번지 일원에 29만4281㎡(약 9만평)규모의 주거·상업용지, 공공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익산시가 지난 2011년부터 장기간에 걸쳐 추진해오던 사업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