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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초중고 등교 일주일씩 연기…고3은 20일 등교
  • 문명균 기자
  • 등록 2020-05-12 10:19:00
  • 수정 2020-05-12 10: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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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코로나 불똥’…고3 ‘학사 일정’ 차질

고2·중3·초등 1~2학년과 유치원생 27일 등교
고1·중2·초등 3~4학년 내달 3일, 중·초등 5~6학년 8일


 ▲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지난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서울 이태원 클럽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 감염 관련 개학 연기를 발표하고 있다.    ⓒ익산투데이
▲ 박백범 교육부 차관.    ⓒ익산투데이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유치원과 초·중·고교 등교 수업이 1주일씩 또 연기됐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지난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이날 오후 3시에 긴급 영상 회의를 열어 등교 연기를 전격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초 오는 13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순차적으로 정해졌던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등교일이 일주일씩 순연됐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 등교를 앞둔 고3은 20일 등교할 예정이다.


이어 고2·중3·초등 1~2학년과 유치원생이 27일 등교하게 된다. 고1·중2·초등 3~4학년은 다음달 3일, 중·초등 5~6학년은 다음달 8일 등교 수업을 시작한다.


교육부는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등을 고려해 등교 추가 연기 여부를 이달 20일쯤 다시 발표하겠다고 했다.


박 차관은 수능 추가 연기 등 대입 일정 변경 가능성에 대해서는 "5월 말 이전에 고3 등교가 개시된다면 대입 일정은 변경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14일 예정됐던 경기도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는 20일 이후로 연장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이어지자 교육 현장에서는 개학을 연기하라는 요구가 거세졌다.


개학 연기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11일 기준 18만여명이 동의했다.


이날 오전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13일로 예정된 고3 등교를 일주일 연기하고, 오는 20일 등교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같은날 이재정 경기교육감도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는 상황을 고려할 때 고교 3학년 등교개학 연기가 불가피하다”며 “용인과 성남지역 학교별로 조사해보니 대략 4(등교개학 찬성)대 6(반대) 정도로 의견이 나왔다”고 했다.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 확진자 수는 이날까지 총 8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6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5일 만이다. 클럽 직접 방문자는 63명, 직접 방문자의 가족·지인·동료 등 접촉자가 2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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