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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산휴게소, 지역 특성 반영 명칭 변경 해야”
  • 문명균 기자
  • 등록 2020-07-23 16:48:00
  • 수정 2020-07-23 17: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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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원 시의원, 23일 제228회 익산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고속도로 여산휴게소 명칭 변경 제안, 익산 브랜드 가치 상승 효과


 ▲ 익산시의회 박철원 의원이 23일 제228회 익산시의회 임시회 폐회식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익산투데이
▲ 익산시의회 박철원 의원이 23일 제228회 익산시의회 임시회 폐회식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익산투데이

 

여산휴게소가 행정구역인 익산시의 특색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여산이라는 한정된 지역의 이름을 쓰고 있어 많은 이들이 익산시는 물론 여산이 어디에 속해 있는지도 잘 모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익산시의회 박철원 의원은 23일 제228회 익산시의회 임시회 폐회식 5분 자유발언에서 “여산휴게소를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고속도로 휴게소로 명칭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박철원 의원은 “우리 익산시는 2015년 세계문화유산 등재, 2019년 미륵사지석탑 정비 완료, 2020년 국립 익산박물관 개관 등으로 문화관광 활성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올해 관련부서 예산을 보더라도 문화관광산업과는 작년보다 110억원이 증가한 237억원, 역사문화재과의 경우 103억원이 증가한 281억원 등 각 100억원이 넘게 증액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익산시가 과연 문화관광도시로서 지역적 특색을 잘 살리고 있는지, 효과적인 관광객 유치 정책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의원은 “1986년에 문을 연 여산휴게소는 호남고속도로 본선과 새만금·포항고속도로 지선 및 순천·완주 고속도로를 연결하고 있어 전국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우리시 행정구역내의 유일한 휴게소다”면서 “여산휴게소는 행정구역인 익산시의 특색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여산이라는 한정된 지역의 이름을 쓰고 있어 많은 이들이 익산시는 물론 여산이 어디에 속해 있는지도 잘 모르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최근 전국적으로 여러 휴게소들이 특산물이나 랜드마크를 삽입하여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고속도로 휴게소로 명칭을 바꾸고 있다”며 “정안휴게소는 정안 알밤휴게소, 고성휴게소는 고성 공룡나라휴게소, 곡성휴게소는 곡성 기차마을휴게소로 바꾸었으며, 김해시는 가야의 왕도였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진영휴게소를 가야왕도 휴게소로 명칭을 변경중에 있다”고 예를 들었다.


아울러 “휴게소들의 바뀐 명칭을 듣기만 해도 곡성에는 기차마을이 유명하고 고성에는 ‘공룡아라’라는 테마파크가 유명하다”며 “정안알밤휴게소의 경우 2016년 8월 명칭변경 이후 4개월동안 밤 판매량과 매출액이 무려 15배 이상 증가하였다는 언론보도도 있었다. 단순한 휴게소의 명칭 변경만으로도 그 지역의 무엇이 유명한지 쉽게 알 수 있어 지역의 명물 또는 랜드마크가 자연스레 연결되어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는 최고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 “여산 양파휴게소 등 여산의 특산물을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아 명칭변경을 해보자는 동료의원의 몇 년 전 5분 발언도 있었다”며 “익산 미륵사지휴게소나 익산 백제왕도휴게소 같은 명칭변경은 익산하면 미륵사지가 떠오르게 되거나 익산이 과거 백제의 왕도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인식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익산의 브랜드 가치는 크게 상승하게 되고 이러한 브랜드가치 상승은 국립 익산박물관 개관과 맞물려 우리시가 작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500만 관관객 시대를 열기 위한 적절한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거시적인 안목에서 우리 익산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500만 관광객 달성을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여산휴게소 명칭변경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의견청취와 설득 등을 통한 집행부의 적극적인 검토와 노력이 가장 선제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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