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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인 황석영 선생 북콘서트 성황
  • 문명균 기자
  • 등록 2020-08-19 09:57:00
  • 수정 2020-08-19 10: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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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마 소재 전북교육연수원에서 개최, 교감 연수 등 380여명 참여


 ▲ 황석영 선생이 지난 11일 금마 전북교육연수원에서 북콘서트를 열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익산투데이
▲ 황석영 선생이 지난 11일 금마 전북교육연수원에서 북콘서트를 열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익산투데이

 

익산에서 집필활동을 하고 있는 소설가 황석영 선생이 지난 11일 금마 소재 전북교육연수원에서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황석영 작가와 함께하는 북콘서트-철도원 삼대- 소설로 보는 한국 근현대사’라는 주제의 행사에서 황 작가는 익산에서 2년여 집필 활동 결과물인 ‘철도원 삼대’에 대한 작품을 설명했다.


황 작가는 1943년생으로 8순에 이르고 있지만 앞으로 장편 3편을 더 내겠다는 포부와 함께, 익산 미륵산과 미륵, 소설 ‘삼포 가는 길’에서의 이리역, 금마 7공수 사격장의 사격 중지 배경 등을 설명해 관심을 끌었다.


영화평론가이자 익산 민예총 회장인 신귀백 선생과 함께 북콘서트로 열린 이날 행사는 전라북도교육청이 황 작가를 초청해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전북지역 교감연수 대상 140여명과 1정 연수 교사 등 380여명이 참석해 열기를 더 했다.


황 작가는 1970년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한 〈탑〉이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창작활동을 재개했으며, 이듬해 중편소설 〈객지〉를 발표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간척지 공사판의 날품 노동자를 다룬 〈객지〉는 그의 대표작이며 분단 이후 남한 최초의 노동소설로 평가된다. 


그 뒤 분단과정에서 처절하게 희생당한 의사를 다룬 〈한씨연대기〉(창작과 비평, 1972. 3), 민중들의 애환을 다룬 〈삼포가는 길〉(신동아, 1973. 9) 등을 연이어 발표해 1970년대 민중문학의 대표작가로 떠올랐다.


1974~83년 〈한국일보〉에 연재한 〈장길산〉은 홍명희의 〈임꺽정〉과 비견되는 역사소설로 평가된다. 


그 외에도 광주민주화운동을 그려낸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와 베트남 전쟁을 제3세계적 입장에서 그려낸 〈무기의 그늘〉을 발표했다. 


희곡집 <장산곶매>를 2000년에 펴냈으며, 1998년 사면된 이후 작품활동에 전념하여 2000년 〈오래된 정원〉. 2001년 〈손님〉, <모랫말 아이들>, 2007년 <심청, 연꽃의 길>, 2008년 <개밥바라기별>, 2011년 <낯익은 세상>, 2012년 <여울물 소리>, 2015년 <해질 무렵>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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