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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등지역 침수피해, 근본적인 대책 수립해야 한다”
  • 문명균 기자
  • 등록 2020-09-04 2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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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욱 시의원, 지난 2일 제230회 익산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황등지역의 반복되는 침수피해, 원인부터 해결해 나가는 노력보여야

황등지구배수개선 사업, 지역 주민 의견 충분히 반영한 설계 진행


 ▲ 익산시의회 한상욱 의원이 지난 2일 제230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익산투데이
▲ 익산시의회 한상욱 의원이 지난 2일 제230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익산투데이

 

황등지역의 반복되는 침수피해로 인해 100ha가 넘는 면적의 농경지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익산시의회 한상욱 의원은 지난 2일 제230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황등면 일대의 반복되는 침수 피해의 원인을 분석하고 그에 대한 시 집행부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상욱 의원은 “난 7월과 8월에 걸쳐 지속된 장마는 우리나라 기상 역사에 남을만한 기록적인 긴 장마였다”며 “특히 8월 7일에서 9일까지 3일에 걸쳐 우리시에 264.6㎜의 비가 집중적으로 내렸으며, 같은 기간 기양천, 탑천, 마포천, 연화천 등의 중심지인 황등면 일대에는299㎜의 비가 집중적으로 내렸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장마로 인해 황등지역에는 100ha가 넘는 면적의 농경지 피해가 발생했는데 문제는 이러한 농경지 침수 피해가 비단 올해만의 일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전제했다.


한 의원은 “이번 침수 피해와 관련하여 피해주민과 함께 공식적으로만 총 3차례에 걸쳐, 행정, 정치권 그리고 관계 기관과 만남의 자리를 갖고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 한 바 있다”며 “피해 주민들과 3차례의 만남의 자리를 통해 앞으로는 행정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구체적으로 근본적인 대책을 모색해서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으며, 이 약속이 비단 약속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확실하게 지켜질 수 있도록 행정에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황등지역의 문제 원인으로 기양천 상류 지역의 하천 정비로 유하시간이 빨라졌고 산업단지 및 어양동, 신동 지역의 도시 정비로 유입시간이 빨라져 강우가 침수지역으로 거의 동시에 유입되기 때문에 지금의 탑천 통수단면으로는 우수량을 감당할 수 없어 범람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평균표고가 탑천보다 낮아 자연배수가 어렵기 때문”이라며  “탑천 유역의 평균 표고가 26.5m인데 반해 침수지역의 평균 표고는 25m에 불과하다. 하천 바닥보다 경지농지가 1.5m 이상 낮아 상습적으로 침수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황등지구배수개선 사업이 착공됐는데 위 사업은 상습침수지역에 양수기를 설치하여 물을 끌어올리고 약 30,000㎡의 저류조가 생겨 일시적으로 물을 가두어 물이 빠지는 시간적 여유를 갖게 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사업”이라면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여 설계가 이루어졌는가는 다시한번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로 황등면, 현영동 등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못한 설계가 이루어졌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주민의 의견을 잘 수렴하고, 이 같은 주민들의 의견이 농어촌공사에 전달되어 설계에 반영될 수 있도록 농어촌공사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등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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