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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기 좋은 도시 조성, 공공산후조리원 건립해야”
  • 문명균 기자
  • 등록 2020-09-11 15:01:00
  • 수정 2020-09-11 15: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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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규 시의원, 지난 8일 제230회 익산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민간 못지않은 질좋은 서비스 제공, 내년도 본예산에 용역비 편성 촉구


 ▲ 익산시의회 김진규 의원이 지난 8일 제230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익산투데이
▲ 익산시의회 김진규 의원이 지난 8일 제230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익산투데이

 

익산시의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출산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익산시의회 김진규 의원은 지난 8일 제230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오늘날 저출산의 문제는 예산의 문제나 다른 사업과의 선후 문제, 타 지자체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하여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이라며 “우리시 어느 현안보다도 시급하고 중요한 아이 낳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익산시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추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진규 의원은 “통계청이 발표한 2018 산후조리실태조사 결과보고에 따르면 출산가정의 75.1%가 산후조리원을 이용했으며 이용기간은 평균 2주, 산후조리원에 지불한 비용은 220만원이다”며 “조사대상의 51%가 만족스러운 산후조리를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 산후조리원 경비지원을 꼽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출산가정에서 출산 후 산후조리원을 이용하고 있으나, 조리원 이용시 지출되는 비용에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시에는 현재 두 곳의 민간 산후조리원이 운영되고 있다”면서 “두 곳의 산후조리원이 소화할 수 있는 산모는 단 하루의 공실이 없다고 가정해도 1인당 2주 기준, 1년에 300명도 되지 않는다. 게다가 조리원과 연계된 산부인과에서 출산하지 않으면 조리원을 예약조차 하기 어렵다. 자원에서 출산한 산모를 우대해야하는 조리원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일 것이다”고 부연했다.


이에 “조속히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하여 민간 못지 않은 질좋은 서비스를 제공하여야 한다”며 “먼저 내년도 본예산에 관련 용역비를 편성하는 동시에 모든 출산가정에 대한 산후조리비 지원을 당장 내년부터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이는 타당성의 문제가 아니며 누가 먼저, 언제 하느냐의 문제이며 예산의 효율성의 문제가 아니라 익산시의 결심에 문제다”며 “코로나는 언젠가는 이겨낼 수 있겠지만, 아이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 사회는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막을 수 없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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