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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코로나 더 나아가 Post 코로나 시대, 미래 교육을 말하다'

기사 등록 : 2020-10-12 10:32:00

익산투데이 iksan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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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혁신·학교혁신 활동가 전북교육연구소 천호성 교수

최근 코로나19로 인하여 교육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 더 나아가 교육계 전반에서 미래교육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에 익산투데이는 이리고를 포함해서 현장 교사로서 10년, 교수로 15년째 수업혁신과 학교혁신에 대해 고민하고 활동하고 있는 전북미래교육연구소 소장인 전주교대 천호성 교수를 만나 미래교육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어 봤다.


 ▲ 수업혁신·학교혁신 활동가 전북교육연구소 천호성 교수.   ⓒ익산투데이
▲ 수업혁신·학교혁신 활동가 전북교육연구소 천호성 교수.   ⓒ익산투데이

▲ 요즘 많이 회자되고 있는 게 ‘미래교육’입니다. 변화될 학교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학교의 본래 기능은 인간을 민주시민의 한사람으로 제대로 잘 성장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대한민국 학교는 학력, 학벌의 가치를 더 중시 여기고 있고, 이런 현상이 강화되다보니 학교가 본래적 기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번에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기존에 해오던 방식의 교육은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개인의 경쟁을 뛰어넘는 상생과 협력. 모두가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나 인간을 만드는 쪽에 학교가 기여를 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우리 학교 내에서 아이들이 경쟁을 통한 승리만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민주주의를 학습하고 그 안에서 연대와 협력과 공존, 공생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그 가치를 중심에 놓고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실제로 익산 구 남중학교가 이전한 자리에 청소년문화공간 어울누리를 만들고 다양한 청소년활동을 지원하고 있는데 민주시민교육이 잘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교육활동이 더 활발하게 진행되어야 합니다. 또 전북지역만 놓고 보자면 향후 10년 이내에 많게는 20%의 학교가 학생부족으로 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익산처럼 농촌학교와 도시학교가 함께 비슷한 비율로 존재하는 지역의 경우 도시학교 집중현상은 강화되고, 농촌의 학교는 소멸될 가능성이 크고 자연스레 마을이 위축되고 지역환경도 악화될 것이 충분히 예상됩니다. 이제 전북의 미래교육은 교육청과 지자체 및 익산시민들이 힘을 합쳐 지역교육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함열의 성당초같은 경우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이른바 ‘농촌유학’으로 불리는 외부로부터 전입생이 들어와서 새로운 교육실험을 하고 있는데 이런 것도 새로운 방향일 수 있을 것입니다"

 

▲ 학교는 배움의 공간이기도 하지만 사회화의 공간. 즉 학생들과 선생님이 어울리는 장입니다. 이러한 측면으로 볼 때 온라인 수업은 부족한 점이 분명히 있습니다. 이에 with 코로나 상황 속 원격교육과 대면교육에서 보완해야 할 점이 무엇일까요.

 

"모두가 가보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에 사회 곳곳에서 열심히 책무를 다하는 분들이 계셔서 K-방역이 성공하고 있습니다. 교육에서도 그나마 이 정도 버티고 있는 것은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공이 매우 큽니다. 감사드리면서 한발씩 더 나갔으면 합니다. 갑작스런 코로나19 때문에 비대면 상황이 이어지고, 물리적 거리두기가 일상화 되어버렸고, 이후로도 비대면 사회의 특징이 유지될 수밖에 없습니다. 기술적인 문제는 서서히 보완하면 되겠지만 협력수업, 공동체 활동에서 얻을 수 있는 핵심역량을 키워가는 방식으로 교육의 시스템과 철학이 변해야 합니다. 또 정부는 원격수업, 블랜디드 러닝, 에듀테크 등 신조어를 쏟아내고 있지만, 그 기반에는 안전한 대면수업의 확장을 꾀하는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핵심은 학급당 학생 수 및 학급당 학생 수 상한선 설정이 최우선적으로 되어야 합니다. 한 반에 25명도 넘게 모아놓고 거리두기 하면서 교육을 하라는 건 상식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실제로 시골 학교의 경우 학급당 학생수가 적어서 안전문제에서 좀 더 자유로운 상황이기에 전면등교가 가능한 것인데 이런 상황이 모든 학교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학교구조를 바꿔놓고 그 뒤에 다양한 수업방법 등을 논해야 순서인 것이죠. 등교 재개 결정에서 가장 우선해야 할 요인은 감염병 단계와 확산 정도 및 2차 대유행 가능성이지만, 이와 함께 학교의 예방조처가 중요하며 그 토대에 학급당 학생 수 개선, 학급당 학생 수 상한선 설정이 바로 안전도 잡고 교육도 살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입니다"

 

▲ 원격수업이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문제가 교육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인데요. 실제적으로 한국교육에서는 어떤 불평등이 나타나고 있고, 어떻게 극복해야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학교라는 특정한 공간에서 전문성을 갖춘 교사에 의해 차별 없는 교육이 진행되는 것과는 달리 온라인수업은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수업입니다. 학년이 어릴수록 누군가의 도움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생업으로 바쁜 부모들이 일터로 나가고 아이들만 남아있는 경우 학습은 물론 돌봄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이런 과정이 지속될 경우 학습격차는 불을 보듯 뻔합니다. 즉 계층에 따라 불평등한 교육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죠. 실제로 최근 oecd미래교육위원회에서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불평등의 심화를 경고하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해결책을 각 국의 정부는 제시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정보격차의 해소, 기초학력 지원대책 마련, 돌봄 기능 강화 등의 방법으로 향후 교육정책의 근간은 불평등의 해소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봅니다"

 

▲ 교대에서 예비교사를 지도하고 계신데요. 가장 중점을 두어 강조하고 계시는 이야기는 무엇인가요.

 

"미래교육은 우리의 삶과 연결된 교육입니다. 그래서 생존교육이기도 하지요. 어려운 상황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살아가는 힘을 키우는 교육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걸 미래사회 핵심역량(협동능력, 비판적 사고력, 창의성 등.)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예비교사들에게 아이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역량을 키우는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요즘 사회가 너무 개인주의적인 경향이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가 우리에게 가르쳐 준 것이 바로 함께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아닐까요? 우리의 삶은 거미줄처럼 엮어져 있고, 혼자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코로나 사태는 다른 사람이 건강해야 나도 건강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었죠. 그래서 서로 존중하는 인권 친화적인 학교문화만들기에 노력해야 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또 좋은 사람이 될 생각보다는 경쟁에서 성공하는 사람을 키우는 교육과 사회는 반드시 공멸한다. 그래서 결과중심, 경쟁 중심의 학교와 수업시스템을 과정과 연대, 협력중심의 교육으로 바꾸는데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천호성 교수가 걸어온 길

문재인 대통령후보 교육특보 

전주교육대학교 교수/산학협력단장 

전북미래교육연구소장 

한국일본교육학회 회장 

세계수업연구학회(WALS) 한국대표 

전북시국회의 공동대표 

검찰개혁을 위한 전북시민모임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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