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억원 하‧폐수처리시설 관리대행사업
국장, 과장, 계장 등 직권 남용한 혐의
▲ 익산시청. ⓒ익산투데이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위탁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해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준 혐의로 익산시 상하수도사업단 공무원 3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관련 공무원 3명 국장, 과장, 계장은 익산시가 지난해 추진한 75억 원 규모의 하‧폐수처리시설 관리대행사업에 특정 업체가 선정되도록 담당자를 업무에서 배제하는 등 직권을 남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상하수도사업단 공무원 3명이 특정 업체 선정을 위해 재공고 냈고, 평가위원까지 바꿨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또 지난 5월 13일 익산시 상하수도사업단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증거물을 확보했다.
조사 결과 사업단장이던 국장과 과장, 계장이 직접 선정 과정에 개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가 된 공공 하‧폐수처리시설 사업은 지난해 익산시 발주로 3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한 바 있다.
이후 재공고 과정을 통해 한 업체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경찰은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와 이들 공무원 사이에 금품이 오간 정황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