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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왕궁에서의 특별한 하룻밤
  • 소효경
  • 등록 2014-06-24 1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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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한 백제왕궁 천년별밤캠프

 

 ▲    ⓒ익산투데이
▲백제왕궁 천년별밤캠프    ⓒ익산투데이

 

‘서동’은 서동축제 때만 나타나는 반짝 스타가 아니다. 또한, ‘백제 왕궁터’는 잠깐 들러 관람하는 단순 유적지가 아니다. 이 땅에 살았던 백제인들이 나라의 안녕과 융성을 기원하던 1400년 전 그 때처럼 변함없이 빛나는 별빛아래 왕궁터에서 2014년 ‘백제왕궁 천년별밤 캠프’를 통해 서동과 백제의 꿈이 되살아난다.

 

# 왕궁에서 천년을 꿈꾸다
백제 30대 무왕으로 등극한 서동이 익산에 도읍을 정하고 왕궁을 세웠던 왕궁리 유적지! 고요한 밤에 만나는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는 백제인의 말소리가 들리는 듯 또 다른 느낌이다. 과거 천년의 역사와 교감하고, 다시 미래 천년의 역사 위에 우리의 자취가 어떻게 남을지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는 천년별밤 캠프에서의 하룻밤은 잊지 못할 색다른 경험이 되고 있다.


지난 6월 6일과 7일, 설렘 가득한 얼굴로 캠프 참가자들이 왕궁리 유적전시관 앞에 모였다. 청소년과 가족, 그리고 외국인 학생과 관광객으로 꾸려진 참가자들은 본격적인 프로그램 시작에 앞서 ‘왕궁리 유적전시관’을 한 바퀴 둘러보고 목판 찍기 체험을 했다. 이어 캠프의 첫 관문인 팀별로 나누어 진행되는 `무왕 리더쉽 따라잡기`와 서동이 무왕이 되기까지의 문제와 고난을 놀이로 표현한 ‘왕궁올림픽’은 한국인 참가자들뿐만 아니라 외국인 참가자들에게 백제의 역사를 그 누구보다 색다르고 쉽게 알려주기에 충분했다.

 

# 별빛에 진심을 담아
왕궁리유적전시관에 밤이 찾아오자 천년별밤캠프의 하이라이트 별빛축제가 시작되었다. ‘별빛’이라는 이름의 희망을 담은 전등을 가지고 퍼레이드 형식으로 탑까지 이동해, 소망을 가득 담아 탑돌이를 하는 별빛축제는 명실상부 천년별밤축제의 가장 대표로 자리했다. 처음에는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시작했던 참가자들이 점차 진지한 얼굴로 ‘별빛’에 진심을 담아내고 있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왕궁보물찾기를 끝으로, 참가자들은 서로 언제가 될지 모를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누었고, 캠프의 모든 여정도 끝이 났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잠정목록에 설정된 왕궁리유적지에서 진행되는 “생생한 백제왕궁 천년별밤캠프”는 5월부터 10월까지 1박2일의 일정으로 총 12회 운영될 예정이다. 대상은 청소년, 가족, 관광객, 외국인이며 개인 또는 단체로 선착순 참여가능하다.

 

※ 주    관 : 길청소년활동연구소

※ 상담전화 : 070-7563-8834,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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