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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농기계박람회 개최로 입장 선회
  • 조도현
  • 등록 2014-11-07 11:44:00
  • 수정 2014-11-07 12: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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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기계조합 “시의 강력한 의지에 달렸다”


예산 부족을 이유로 포기하겠다던 익산시가 도비 확보를 조건부로 농기계박람회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최를 맡은 농기계조합은 익산시가 조건부로 할 것이 아니라 박람회 개최를 위해 좀 더 적극적인 행정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난 4일 박경철 시장은 예산 부족을 이유로 내년 농기계박람회 개최를 보류하라고 지시한 기존 입장을 변경해 도비가 확보되면 개최를 추진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농기계박람회 개최 건에 대해 익산시가 ‘일단 보류’에서 ‘조건부 추진’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격년제로 열리는 농기계박람회에 들어가는 예산은 총 9억여원. 시비 2억원, 도비 2억원, 그리고 업체참가비가 4~5억원 등이다. 그동안 도비 2억원은 도지사 시책추진비를 지원받았다. 매번 전용하듯 도지사 시책추진비를 받아온 것에 대해 부담을 느꼈는지 익산시 농촌지원과 관계자는 “이번에는 내년도 도 본예산에 편성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확보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조건부 추진’ 방침이므로 도 예산이 확정되기까지는 박람회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익산시, 전북도와 함께 주최를 맡은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은 도에 의존하기보다 행사를 직접적으로 주최하는 시가 더 적극적으로 박람회를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농기계조합 관계자는 “전국익산농기계박람회는 호남권에서 유일하게 개최하는 농기계박람회 행사이다”면서 “익산시가 개최하지 못할 경우 대체지역으로 완주군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직접적으로 행사를 여는 익산시에서 강력하게 박람회 개최를 추진한다면 도에서도 당연히 도움을 주지 않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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