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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조 거점도시 익산’ 무엇이 필요한가?
  • 김달
  • 등록 2015-03-03 15: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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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 문화도시 및 창조거점 도시육성을 위한 학술심포지엄 개최

익산시와 (사)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가 27일 모현도서관에서 박경철 익산시장을 비롯한 시민,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익산 문화도시 및 창조거점 도시 육성을 위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고조선, 마한, 백제, 보덕국 등 한민족 역사의 중심역할을 했던 이천년 역사고도 익산의 역사문화자원을 기반으로 새로운 문화도시로 육성하고 나아가 국가정책과 연계한 신한류 창조거점 중심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방향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학술심포지엄에는 김현숙 (사)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호남지회 회장(전북대 교수)의 개요 설명에 이어 분야별 4명의 발제와 이양재 원광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백제사상 익산의 위상검토」를 주제로 발제에 나선 최완규 이사장(전북문화재연구원)은 “익산은 준왕의 남천지로서 마한의 정치문화가 성립된 곳이며 이를 통해 익산이 백제왕도로서 위상을 가지게 된 배경이 되었다”며 마한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함께 정체성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주제로 나선 조광호(한국문화관광연구원)박사는「지역문화에 있어 문화도시 10년, 그리고 새로운 10년을 위한 제언」발제에서 “현재 타시․군에서 추진 중인 문화도시 사업은 정책적 개념과 법적근거가 미비하고 지나치게 하드웨어 중심의 인프라사업이 우선된 문제점이 있다”며 최근 제정된 지역문화진흥법을 기반으로 한 정책차원의 지원과 관리체계 및 중앙-광역-기초 간 거버넌스 협력체계의 토대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변화하고 진화하는 지속가능형 도시정책으로서 새로운 문화도시모델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어「익산시 역사문화와 도시관광의 융복합적 활용방안」을 주제로 발제한 박태원 광운대 교수는 이천년 고도 익산이 가진 문화자원의 우수성과 잠재력을 기반으로 기존의 역사문화도시와는 차별화된 자원성과 향후 발전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신한류 국가정책과 연계한 익산시의 그랜드 디자인(Grand Design)필요성과 과거-현재-미래의 역사적 자산을 활용한 융복합도시의 포지셔닝 전략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철모 전주대 교수는「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창조 도시 만들기」발표에서 “익산의 식품, 섬유, 보석 등과 연계한 창조산업의 육성과 함께 주변 지역과의 연대, 창조적 인력의 육성과 유치 그리고 총괄코디네이터 제도 도입을 통해 지속가능한 창조도시 만들기가 실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종합토론에서 이양재 교수는 “익산이 문화도시와 창조거점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현재 추진 중인 국가정책의 면밀한 분석과 익산의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산업과 연계될 수 있는 방안과 추진전략을 구체화해야 한다. 익산이 신한류 거점의 중심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경철 시장은 이번 학술심포지엄이 “이천년 역사고도 익산을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육성하고 미래의 환황해권 중심이자 새만금의 배후도시로서 신한류 창조거점의 중심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출발점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 종합계획 수립 등을 통해 추진전략을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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