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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철 시장, 소통능력 시정운영 낙제점 수준
  • 고훈
  • 등록 2015-08-12 1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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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민여론조사결과 성별, 연령대별 모두 부정적 평가

박경철 시장 대법원 확정판결 ‘빠를수록 좋다’ 압도적 의견


익산시민 여론조사 결과 박경철 시장의 지난 1년 시정평가가 성별, 연령대별모두 매우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나 시정운영 방식의 대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선거법위반혐의로 1,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 받고,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인 박경철 시장의 상고심 판결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서동축제 개최를 놓고 익산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서동축제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김구, 김완수)는 지난 10일 서동축제 개최방식과 명칭, 박경철 시장 대법원 판결시기, 시장 소통능력, 시장업무평가 등을 묻는 익산시민 여론조사를 여론조사 전문기관 타임알앤씨에 의뢰해 실시했다.


익산시민 1028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여론조사에서 박경철 시장의 소통능력과 업무평가 모두 절반에 가까운 시민들이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


“박경철 시장의 시민과의 소통능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48.7%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서 26.6%의 시민은 “잘 모르겠다”고 답변했으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4.7%에 그쳤다.


박 시장의 소통능력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남성(52.1%)이 여성(45.5%)보다 월등히 높았다. 연령층으로는 20대(58.6%)와 30대((49.3%)가 매우 부정적이었으며, 특히 20대의 긍정평가는 6.4%에 불과해 충격적인 수준이다.


이렇듯 남성과 20대부터 50대에 이르기까지 48%가 넘는 시민이 부정적인 의견을 표출한 것은 사회활동이 활발하고 시정운영에 대한 정보수집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박경철 시장의 지난 1년간의 업무 성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45.5%로 절반에 가까운 시민들이 부정적이었다. 그리고 “잘 모르겠다”는 27.5%로 뒤를 이었으며,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27.0%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49.1%)이 여성(42.1%)보다 부정적이었으며, 연령대별로는 30대(52.6%)와 40대(50.0%)가 절반이 넘게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20대에서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15.3%에 머물렀다.


1,2심에서 시장직 상실 형을 선고받고 대법원에 계류 중인 박경철 시장 대법원 확정판결시기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에 대해 익산시민은 “빠를수록 좋다”는 응답이 60.8%에 이르러 압도적이었다. 이어서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21.0%였으며, “늦을수록 좋다”는 응답은 18.1%에 머물렀다.


이러한 결과는 재판기간이 길어지면서 시정운영의 난맥과 불확실성을 우려한데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는 익산시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28명이 참여했다. 표본추출방법은 지역별, 연령별, 성별 유권자 구성비에 따른 층화표본추출 방식으로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 표본오차이다. 조사방식은 임의전화걸기(RDD)방식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100%)이며 조사기간은 지난 10일 하루였다.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시민들의 반응은 ‘예상했던 대로’라는 반응이다. 시민단체 간부 A씨는 “박 시장의 시정운영 방식은 처음이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없다. 시민들이 아니라면 고쳐야 하는 데 고집불통 시정을 고수하는 것은 시민을 무시하는 행태이다”고 비판했다.


시민 박모 씨도 “‘시민이 시장이다’는 슬로건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 지금 같이 시정운영을 계속한다면 역대 시장 가운데 최악의 시장으로 기록될 것이다”고 질타했다.


한편 지난 1월 익산농기계협의회가 실시한 박경철 시장의 지난 6개월 시정운영에 대한 여론조사는 44.9%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리고 잘 한다는 응답은 34.5%였다.


7개월이 지난 이번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부정평가는 늘고 긍정평가는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어 박경철 시장의 대오각성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소통능력

부정평가 48.7%

긍정평가 24.7%

잘 모름  26.6%


업무평가

부정평가 45.5%

긍정평가 27.0%

잘 모름  27.5%


대법원 판결시기

빠를수록 60.8%

늦을수록 18.1%

잘 모름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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