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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지켜야 할 문화계 실핏줄, 동네서점
  • 황나은 기자
  • 등록 2017-03-22 22: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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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서적 부도사태로 지역서점 피해액 6억원 집계
시, 7천만원 도서 구입 지원 및 유관기관 협조요청
지역서점 책 구입시, 도깨비책방서 1권 더 무료 교환








익산시는 올 초 국내 서적유통업계 2위인 송인서적 부도사태로 지역 거래서점의 연쇄타격이 우려됨에 따라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송인서적과 거래하는 익산지역 서점은 총26개 업체로 중대형 서점에서부터 동네서점에 이르기까지 다양했으며 피해액도 수천만에 이르는 등 대형 서적 유통업체의 부도에 따른 후유증이 큰 것으로 파악되었다.


익산시립도서관은 피해액 산정을 위해 송인서적 측과 접촉한 결과 익산지역 피해 서점의 피해액을 약 6억여원으로 파악했다. 피해를 입은 지역 서점을 돕기 위해 중복 사업체와 피해 규모가 미비하거나 폐업한 서점을 제외하고 오는 4월부터 피해액이 큰 14개 서점을 중심으로 서점당 평균 약 500만원, 약 7천만원 규모의 수의계약을 통한 도서구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립도서관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14개 서점을 피해액 규모로 분류하면 5천만원 이상 서점이 4곳, 피해액 3~4천만원이 2곳, 2천만원 이하가 8곳 정도로 파악됐다.


그 밖에도 26개 피해업체에는 익산교육지원청 소속 공공도서관과 학교도서관 도서구입 시 피해업체를 우선 이용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한편 유관기관 및 단체에도 피해업체 이용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가뜩이나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지역의 서점들이 송인서적 부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번 지원을 통하여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우리 지역 제품을 적극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3~4월간 공연, 전시, 영화티켓을 포함해 지역서점에서 1만원 이상 도서를 구입한 경우, 영수증을 인증하면 책 1권을 교환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도서 교환은 전국 도깨비책방과 온라인 서점온(www.booktown.or.kr) 사이트를 통해서 가능하며 영수증을 첨부하면 무료배송으로 선택한 책을 받을 수 있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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