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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명예의 전당 건립
  • 정용하 기자
  • 등록 2017-06-02 13:47:00
  • 수정 2017-06-07 13: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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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차 이행완료…사업 탄력

지난해 국비확보에 이어 행자부 투자심사 승인

 

‘태권도 명예의 전당 건립’ 사업이 2017년 제2차 중앙재정투자심사위원회의 최종 심의(5월 30일) 결과 승인됐다.


‘명예의 전당’ 건립은 무주 설천면 세계 태권도 본원으로서 위상과 권위를 갖게 하는 태권도원의 상
징 사업이다. 총사업비 176억원(국비 70, 도비 15, 군비15, 기부금 76)으로 건립된다.


태권도의 철학과 정신세계를 상징적으로 구현하는 공간인 ‘태권전’ (363㎡)은 한국 전통의 마당(체험
공간)과 대청마루(의식공간)으로 구성하고, 세계 최고 수준 고단자들의 수련 및 소통공간인 ‘명인관’(1,092㎡)은 고단자의 명상 수련실, 커뮤니티 공간, 연회장, 야외 수련장으로 조성하게 된다. 

 
이 사업이 무주 태권도원을 대표하고 상징성을 지닌 핵심 시설임에도 그 동안 사업 추진은 지지부진했
다. 이유는 당초 전액 기부금으로 추진하기로 계획했으나, 장기간 경기침체로 모금 실적이 저조했기 때문으로, 지난 2014년 태권도원을 대표하는 상징지구인「태권도 명예의 전당(태권전, 명인전)」이 미건립된 상태에서 태권도원을 개원했다.


도는 사업비를 기부금으로 마련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판단, 무주 태권도원의 현안을 해결
하기 위해 부족한 사업비를 국비와 지방비로 충당하기로 계획을 변경하고 국비 지원 논리와 당위성을 마련, 송지사가 직접 나서 문체부를 설득하고 국회 의결까지 부단한 노력으로 지난 12월 국민체육기금 70억원을 확보했다.


올해는 예산 반영을 위한 마지막 절차인 지방재정투자심사 승인을 위해 도의 역량을 모아 지속적인 활
동을 해온 결과 2차 중앙심사에 최종 승인되었다. 투자심사 과정에서 최병관 기획조정실장은 행자부를 수시로 찾아가 사업의 시급성, 적정성, 필요성을 설명하고 중앙의 인맥을 활용 투자심사 통과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도 관계자에 따르면 중앙심사 분과위원회 심의, 전체위원회 심의 등 각 단계별로 도 예산과를 중심으로 체육정책과와 무주군, 태권도진흥재단이 유기적으로 협력·대응하여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분석이다.

투자심사 이행으로 예산 반영이 가능함에 따라 1회추경에 도비와 군비를 반영하여 2019년까지 태권전과 명인관이 준공되면 태권도 본연의 가치와 철학을 보존·발현할 수 있는 상징공간이 마련됨으로써 태권도 이벤트, 행사 확대, 방문객 증가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전북도는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전북도민과 세계 8천만 태권도인의 염원
을 담아 태권도원을 세계적인 관광 거점으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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