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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계약학과 운영대학 전북대-전주대 선정
  • 정용하 기자
  • 등록 2023-03-16 09: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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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식품부 공모, 전국 4개소 중 2개 전북에
  • 푸드테크산업 선도 혁신기업 육성기반 마련


전라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푸드테크 계약학과’ 운영대학 공모사업에서 최종 선발된 4개소 중 전북대학교와 전주대학교 2개교가 선정돼 전북이 푸드테크 산업의 메카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푸드테크’란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품의 생산·유통·소비 전반에 정보기술(IT)·생명공학(BT)·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등이 결합된 신산업을 이르는 말로 전국에서 전북대, 전주대, 포항공대, 전남대가 선정됐다.


푸드테크 계약학과는 대학이 식품기업과 계약해 산업체 맞춤형 학과를 신설하고 업체 종사자를 기업 수요형 전문인력으로 양성하는 제도로 2022년까지는 수도권 중심 4개 대학(서울대, 고려대, 한양대, 경희대)에서만 석사과정으로 운영돼 지역 식품기업의 참여가 어려웠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공모부터는 계약학과를 지방 거점대학으로 확대하게 되었으며 전북대와 전주대가 선정돼 전북의 식품기업도 푸드테크 전문교육을 가까이에서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푸드테크 계약학과에 선정되면 입학생은 등록금의 65%를 국비로 지원받게 되며, 대학은 연간 7천만원의 학과운영비, 기업은 연간 6천만원 규모의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오는 9월부터 운영되는 전북대, 전주대의 푸드테크 계약학과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및 도내 식품기업 재직자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푸드테크 선도 지역으로서 전북을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배경은 전북에는 농식품 공공기관, 연구소, 대학 등 최고의 농생명 인프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정부정책과 국내외 식품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한 것도 중요하게 작용했다.


이와 관련 도는 지난 2월 ‘대한민국 농생명산업 수도, 전라북도’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신산업 확장,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창조하고자 국책사업 발굴 등‘K-푸드 메카 육성’정책을 중점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푸드테크 계약학과 선정을 계기로 전북 이전 공공기관, 산업체, 대학 등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푸드테크 사업간 유기적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농식품 인프라를 잘 갖춰온 전북이 식품 전문인력 양성 기반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푸드테크 메카로서 발돋움하게 되었다.”며 “올해 교육부 RIS와 RISE 사업 선정에 이어 농식품부 푸드테크 계약학과 운영대학 공모에 2개 대학이 선정되며 농생명 분야에서도 지역대학과 지자체가 협업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앞으로도 도내 대학이 지역 푸드테크 산업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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