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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기 도래… 병해충 초기방제 관리 이렇게
  • 정용하 기자
  • 등록 2023-06-22 10: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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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농기원, 농작물 병해충 발생정보 발표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박동구)에서는 6월 하반기 과수화상병, 벼 잎도열병, 채소병해충 등 여름철 발생할 수 있는 병해충을 중심으로 병해충 발생정보를 발표하고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현장예찰 및 적기방제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과수화상병은 사과, 배나무 등이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처럼 말라죽는 식물 세균병으로 국가관리 검역병이며, 비, 바람 또는 농기구 등을 통해 확산된다. 한번 발생하게 되면 과원 전체를 폐원하게 되는 등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으므로, 과원 정밀예찰과 작업도구 소독 및 출입자관리를 철저히 하고 화상병 의심증상 발견 시 즉시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해야 한다.


열대거세미나방과 멸강나방은 중국에서 날아오는 비래해충으로 5월 말에서 7월에 방제가 소홀할 경우 옥수수 등 사료작물을 중심으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농작물을 잘 살펴 유충 또는 성충 발견 시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하여 방제 안내를 받아야한다.


6월 말~7월 초부터 벼에서 발생하는 잎도열병은 비바람에 의해 포자가 날려 공기 전염하는 병으로 비가 자주오고 온도가 낮은 해에 발생할 수 있다. 잎도열병은 생육기 질소질 비료의 과용을 피하고 병 발생초기 적용약제로 방제해야한다. 


고추에서 발생하는 탄저병은 장마기에 발병하기 쉬우며, 발병 후에는 급속도로 번져 방제가 어려우므로 예방위주의 관리가 요구된다. 병 발생 전 보호살균제를 활용한 예방적 방제를 하고 병징이 육안으로 관찰되면 침투이행제로 전환하여 살포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고추에서 자주 발견되는 담배나방은 알에서 부화하는 즉시 과실에 구멍을 뚫어 가해하는데 피해받은 과실은 물러진 후 썩게 되므로 구멍 뚫린 과실은 제거하고 성충이 활동하는 아침이나 저녁 무렵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다양한 작목을 기주로 하는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는 매년 발생하는 돌발해충이며, 흡즙 및 그을음병을 유발하여 피해를 입히는 해충으로 농경지와 산지를 오가며 피해를 준다. 약제를 살포하더라도 성충이 주변 산림지로 이동하였다가 농경지로 회귀할 수 있으므로, 농경지 주변까지 공동으로 방제해야 효율적으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 권택 기술보급과장은 “올여름 슈퍼엘니뇨 발생이 예보되어 작물 주변 습도가 높아져 도열병, 탄저병 등의 발생 및 피해가 우려되므로 배수로 정비를 하고 발병 초기에 적용약제를 살포하는 등 병해충 발생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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