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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청장 당선… 진교훈은 낭산면 출신
  • 정용하 기자
  • 등록 2023-10-13 12: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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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낭산초 다니다 전주로… 가난한 풀빵집 막내
  • 집안 형편으로 서울대 포기하고 경찰대 선택

 

전국 이슈로 떠올랐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익산출신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이 당선돼 시민들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진 구청장은 익산시 낭산면 출신으로 낭산초등학교를 다니다 전주시 교동 한옥마을 근처로 이사해 전주초등학교를 졸업했다. 유년시절 그의 가정은 매우 가난해 풀빵집 막내 아들로 불리었다고 한다.

 

그는 이후 전주 완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찰대학(5기)을 졸업하였다. 고교시절 학교에서는 서울대 지원을 권유했지만 가정 형편으로 학비가 무료인 경찰대학을 선택했다고 한다.

 

1989년 경찰대학 졸업 후 1991년 경위로 임용되어 은평구 역촌파출소장으로 처음 근무하였다. 총경 시절 2010년 7월 2일부터 이듬해 6월 30일까지 제63대 정읍경찰서장, 경찰청 기획조정과장, 2013년 4월 20일부터 2014년 1월 20일까지 제21대 서울양천경찰서장, 경찰청 새경찰추진단장을 거쳐 경무관으로 승진하여 전북지방경찰청 제1부장,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장, 서울지방경찰청 정보관리부장을 거쳤다.

 

2019년 7월 치안감으로 승진하여 본청 국장 중 최고 요직인 정보국장으로 영전하였고, 2020년 8월 7일부터 2021년 7월 8일까지 제32대 전북지방경찰청장을 지낸 뒤 2021년 6월 28일부로 치안정감으로 승진하며 경찰청 차장으로 영전하였다.

 

2022년 3월 12일, 윤석열 정권의 대통령실 이전을 준비하는 치안대책위원회의 위원장으로 발탁되면서 호남 안배 차원에서 윤석열 정권에서 경찰청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었으나, 2022년 5월 치안정감 인사에서 경찰청 차장직에서 교체, 퇴임하였다.

 

2023년 8월에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였고, 9월 4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로 전략공천되었다. 2004년부터 서울 강서구에 살며 자녀들도 강서구에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다녔다고 한다.

 

언론에 따르면 이재명 당대표가 8월에 지도부의 진교훈 반대파를 직접 설득하여 공천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진교훈 후보가 서울 강서구청장으로 당선되면서 일곱 번째 경찰 출신 기초단체장이 됐다. 앞선 인물들은 5회 지선에서 당선된 김항곤 성주군수 (경무관), 6회 지선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소속의 조길형 충주시장(치안감)과 이강덕 포항시장(치안총감)이며, 그 다음으로 7회 지선에서 당선된 현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가세로 태안군수(총경), 장충남 남해군수(총경)와 현 무소속인 최기문 영천시장(치안총감)이다.

 

진교훈 후보의 득표율은 56.52%로, 39.37% 득표에 그친 김태우를 17.15%p, 4만 1,574표차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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