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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비리 파문…익산지역은 회계실수가 대부분

기사 등록 : 2018-10-17 11:12:00

김도현 기자 d_hstyl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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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지역 16~17년 7개 유치원 감사, 모두 지적사항 나왔으나 경미 ‘주의’ 처분


최근 국회 박용진 의원이 공개한 유치원 비리문제가 세간의 이목을 끄는 가운데 익산지역 유치원 7곳이 감사에 적발돼 주의조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익산지역 감사 대상 유치원은 세간의 이목을 끄는 차원의 비리는 없었으며 단순 회계 실수 등 소소한 차원이 지적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4일 교육부가 국회 교육위원회에 제출한 ‘2016~2018년 실시한 유치원 감사결과’에 따르면 전북지역 사립유치원 175곳이 감사에 적발됐다. 연도별로는 2016년 76곳, 지난해 81곳, 2018년(9월 기준) 18곳이다.
유형별로는 물품관리 2곳, 비정규직 인사 10곳, 시설전반 1곳, 예산·회계 118곳, 인건비 17곳 등이다.


이 가운데 익산지역은 지난 16년과 17년 재무감사가 실시된 7개 유치원 모두에서 지적사항이 모두 나왔다. 16년 3개, 17년 4개의 감사대상 유치원은 유아 수와 지원액수가 비교적 많은 곳으로 감사 대상에 선정됐다는 것이 익산교육지원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리유치원은 익산의 유일한 공립단설 유치원으로 회계담당 공무원이 상주하는데도 적발되었다. 사립유치원은 규모의 영세성으로 인해 회계 담당을 대부분이 원장이 하는 경우가 많아 전문성 부족으로 적발되는 경우가 많았다.


원생 수 117명인 이리유치원(8학급 교원 12명)은 지난 2016년 ▲인건비 지급 부적정 ▲학교회계 예산 미편입 및 세입세출외 현금관리 소홀 ▲용역 선금지급에 따른 채권 미확보 부적정 ▲어린이 놀이시설 설치비 집행절차 소홀로 적발됐다.


이로 인해 이리유치원은 상당수가 주의조처와 함께 인건비 등에 대한 회수조치 처분이 내려졌다. 나머지 6곳은 모두 사립유치원이다. 이들 유치원은 모두 회계관리 부적정으로 주의처분 됐다. 또한 통학버스, 적립금, 운영위원회 문제가 지적됐다.


S유치원은 지난 2017년 유치원 회계관리 부적정, 통학버스 구입계약 및 차량 임차계약 집행소홀, 어린이 통학버스 지입차량 운행계약 부적정, 어린이 놀이시설 설치비 집행절차 소홀, 교직원 임용 및 근로계약 업무 소홀, 유치원 운영위원회 구성 부적정으로 주의조치가 내려졌다.


H유치원은 지난 2017년 유치원 회계관리 부적정, 유치원회계 예산편성 관리소홀, 어린이 통학버스용 지입차량 운행계약 부적정, 유치원 교구 구매계약 소홀, 교직원 임용 및 근로계약 업무 소홀, 수익자 부담경비 공개 소홀, 유치원 운영위원회 업무처리 부적정으로 주의조치 됐다.


I유치원은 지난 2017년 유치원회계 관리 부적정, 통학버스 구입 계약 소홀, 적립금 적립 및 사용계획 관할청 미보고, 유치원 예·결산서 제출 및 공개 소홀, 지입차량 운행 계약 부적정, 교직원 4대보험 정산 소홀, 유치원 운영위원회 구성 소홀로 주의 처분 됐다.


또 다른 S유치원은 지난 2016년 유치원 회계관리 부적정, 교직원 임용 및 근로계약 소홀, 4대보험 관리 업무 소홀, 어린이 통학버스용 지입차량 운송계약 부적정, 적립금 적립 및 사용계획 관할청 미보고, 유치원 규칙 개정 절차 및 규칙내용 부적정, 유치원 운영위원회 안건 자문 소홀 및 운영위원 선출 절차 부적절로 33만원 회수와 주의 처분이 이루어졌다.


D유치원은 지난 2016년 유치원 회계관리 부적정, 교직원 임용 및 근로계약 소홀, 4대보험 관리업무 소홀, 시설공사 계약업무 소홀, 적립금 적립 및 사용 부적정, 유치원 운영위원회 위원 선철 부적정 및 안건 자문 소홀로 7만2천원 환급과 주의처분이 내려졌다.


J유치원은 지난 2017년 유치원 회계관리 부적정, 어린이 놀이시설 설치 및 안전점검 소홀, 유치원 예·결산서 제출 및 공개 소홀, 지입차량 운행계약 부적정으로 주의 처분 됐다.


익산교육지원청 자료에 따르면 익산지역에는 모두 85개(단설 1, 병설 51, 사립 33) 유치원에 4,161명의 원생이 있다. 이번 감사에 지적된 유치원은 감사 대상으로 지정된 유치원 모두가 해당됐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익산지역 감사대상 유치원의 지적사항은 경미한 사안이다”며 “공개된 유치원이 감사 대상에 오른 것은 비리 차원이 아니라 유아수와 지원액수가 많은 곳을 대상으로 재무관리 컨설팅 차원에서 한 것으로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 사립유치원 관계자는 “대부분 회계관리가 지적된 것은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회계 책임자가 없기 때문이다”며 “과거 학원과 같은 영리 목적에서 시작되었던 유치원이 공적 교육기관으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하나의 현상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19년 익산지역 유치원 감사는 지난 9월에 실시했다. 이에 따라 아직 그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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