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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률 88%… 9월부터 신청사에서 업무 개시
  • 김은영 기자
  • 등록 2024-06-05 10:48:04
  • 수정 2024-06-05 11: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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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시 신청사 건립 1단계 막바지에
  • 도서관·광장 등 2단계 공사 내년까지

익산신청사 조감도

익산시청이 오는 9월이면 54년 만에 새집으로 이사를 간다.


익산시는 신청사 건립 사업과 관련, 오는 8월 1단계 완공 계획에 맞춰 막바지 마감공사를 한창 진행하고 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신청사는 남중동 현 청사 바로 뒤에 자리한다. 지하 2층, 지상 10층, 연면적 4만 234㎡ 규모다. 시청사와 익산시의회 청사가 함께 조성되며 오는 8월 준공이 이뤄질 계획이다.


공사는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우선 1단계는 신청사 사무공간을 완공해 오는 9월까지 모든 부서의 입주를 마치는 단계다. 이후 2단계는 1년 내로 기존 건물을 철거한 뒤 그 자리에 다목적홀과 소공원 등 시민을 위한 전면 광장을 조성하는 과정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1976년 2월 익산시 청사

2021년 12월 착공한 익산시 신청사 건립공사의 1단계 공정률은 6월 초인 현재 기준 88%다. 오는 8월 1단계 공사 완료를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시는 신축 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청사 이전 작업을 진행해 9월 중에 신청사에서 업무를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본청과, 제2청사, 팔봉동 임시청사 등으로 분산돼 있던 시 부서들이 한 지붕 아래서 근무할 수 있게 돼 시민들에게 더 편리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1985년 3월 익산시 청사

시는 익산의 역사문화 유산인 미륵사지 석탑을 시청 건물 입면에 상징화한다. 또 기획 단계부터 시민 친화적 청사를 목표로 한 만큼 다양한 시민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시는 시청사 주변으로 사람이 모이고, 시청 인근 상권도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청사 저층부에는 종합민원과와 시금고 등 시민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한 시설을 우선 배치했다. 또 다목적홀과 시민교육장, 작은도서관, 다목적 광장 등 시민 편익을 위한 공간이 마련된다. 별도로 조성된 의회동은 4개 층으로 이뤄진다.


이밖에도 층별 주요 시설로 △2층 기획안전국 △3층 시장실, 부시장실, 기획안전국 △4층 부시장 직속부서, 재난상황실, 경제관광국 △5층 경제관광국 △6층 복지교육국 △7층 복지교육국, 녹색도시환경국 △8층 녹색도시환경국, 건설국 △9층 건설국 △10층 식당 등이 조성된다.


유원향 건설국장은 "50년 넘게 사용한 청사에서 시민과 행정이 하나 되는 새 청사로의 이전을 앞두고 있다"면서 "신청사 건립공사의 공정관리와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적기에 공사를 마무리하고, 시민과 직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70년 건립된 익산시 현 청사는 전국에서 가장 낡고 노후된 청사 중 하나로 꼽힌다.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 판정을 받는 등 구조적 안전성, 열악한 환경 문제 등이 꾸준히 제기됐으며 협소한 공간 탓에 청사를 분산 운영하면서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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