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작업실> 새벽이 넘도록 작품을 만들기 위해 불을 밝힌 11명의 청년들. 이들은 어느새 작가로 거듭났다

사각사각의 지구장이 마을은 타 지역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행전안전부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사업' 2024년의 첫 프로그램인 <6월 작업실>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서울, 수원, 거제, 통영 등 다양한 지역에서 온 6명의 청년과 더불어 익산에 거주 중인 지역 청년 5명을 함께 선발, 서로가 서로의 작업메이트가 되어 진행되었다. 이들은 익산에서 일주일간 머물며 지역의 문화와 예술을 체험하고, 지역의 곳곳을 작업실 삼아 작품활동을 하며 지역 정착을 유도할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6월의 작업실>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익산을 비롯해 전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명 예술가들과의 교류였다. 

<6월의 작업실> 첫 일정, 효봉 여태명 선생과 담화 후 기념사진

문재인-김정은 남북정상회담 표지석을 쓴 여태명 교수와의 예술 대화를 통해 깊이 있는 예술적 통찰을 얻고, 안유미 작가로부터 캘리그라피를 배웠다. 

마지막으로 김연수 작가에게 서각을 배우며 직접 작품을 제작하는 시간을 가졌다. 짧은 시간의 만남과 배움이었지만, 예술가들의 깊이 있는 가르침과 배움을 바탕으로 서각 작품 전시회를 열어 청년들 스스로의 창작물을 선보였다.

이번 프로그램의 가장 큰 의미는 청년들이 익산에서 5월과 6월에 태어나는 신생아들을 위해 서각 도장을 제작하고 이를 선물한 것이다. 

청년들은 직접 만든 도장을 지난 13일 아이들의 부모님께 전달하며 그들의 정성과 건강한 성장을 기대하는 애정을 전했다. 

<6월의 작업실> 4일차, 동원 김연수의 서각 강의. 서각에 필요한 나무부터 칼 쥐는 법, 서각 방법을 전수받고 실습을 진행했다

<6월의 작업실> 3일차, 캘리그라피 작가인 안유미 작가의 캘리그라피 강의. 서각작품에 필요한 글자를 쓰기 위해 캘리그라피 연습을 하고 있다.

도장을 제작한 청년 중 한 명은 "익산에서 태어날 아이를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큰 보람을 느꼈다"며 "익산에 대한 애정이 깊어졌다. 새로운 연결고리가 생긴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6월의 작업실> 10명의 청년들이 만든 서각작품

지역 청년들 또한 이번 프로그램에 큰 만족을 표했다. 

지역 청년 중 한 명은 "지역에서 이런 활동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의 연결고리가 생긴 것 같아 지역에 대한 애정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들은 타 지역 청년들과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시각과 아이디어를 얻으며 지역 사회에 대한 관심과 자부심을 더욱 키우게 되었다.

<6월의 작업실> 6일차, 우리아이 첫 도장 전달식 기념사진, 손과 손으로 새로운 인연이 만들어졌다 

도장을 받은 한 부모님은 "세상에 하나뿐인 정성이 가득한 첫 도장을 받아서 우리 아이가 정말 행복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각사각의 청년마을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지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키우는 동시에, 지역 주민들에게도 큰 감동을 주는 특별한 경험이 되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프로그램이 지속되어 더 많은 청년들이 익산의 매력을 발견하고 정착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행사 관계자와 참석자들은 “익산에서의 일주일은 청년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으며, 지역 사회와의 의미 있는 연결고리를 만들었다”며, “사각사각은 앞으로도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익산의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서각작품 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신 동원 김연수가 청년들의 마지막 활동인 전시장에 참석. 참가자들의 작품 앞에서 기념사진 촬영

한편 청년들의 전시회는 익산역 앞 이리로 쉼터에서 이달 22일까지 켈리그라피전과 함께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