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원광대 CCTV많지만 대부분 저화질 ‘범죄 우려’
  • 고훈
  • 등록 2014-08-19 16:18:00

기사수정
  • 전체 421대중 100만 화소 이상 고작 8대

원광대학교가 CCTV(폐쇄 회로 텔레비전)를 도내 사립대학 중에 제일 많이 설치했지만 거의 대부분이 저화질로 교내 범죄를 효과적으로 예방 확인하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안전행정위원회)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내 사립대학교 7곳(원광대, 전주대, 우석대, 호원대, 한일장신대, 예수대, 예원예술대)에 설치된 CCTV가 총 1370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78.8%인 1009대가 100만 화소 미만인 저화질로 밝혀졌다.


대학교별로 보유대수를 살펴보면, 원광대는 CCTV 421대로 도내 사립대학교 중 가장 많았다. 이어서 전주대(398대), 우석대(255대), 호원대(179대)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증거 수집과 용의자를 확인할 수 있는 100만 화소급 이상의 CCTV가 설치된 곳은 우석대가 255대로 가장 많았다. 우석대는 교내 설치 CCTV 모두가 100만 화소 이상.


반면 원광대와 전주대는 100만 화소 이상 CCTV 보유대수가 각각 8대, 1대에 그쳤다. 원광대는 50만 화소 미만의 CCTV 298대, 전주대는 397대로 학내에서 강력 범죄가 발생해도 즉각적인 범죄 피해 회복과 구제를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강 의원은 “대학교도 각종 범죄의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다”며 교육부는 학생 안전을 위해 각 학교법인에 저화질 CCTV 교체를 독려하고, 재정이 열악한 대학교가 있다면 사립학교법에 따라 필요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